<러브 액추얼리>의 다양한 테마
2003년에 개봉한 영국의 로맨틱 코미디 영화 러브 액추얼리는 런던의 크리스마스를 배경으로 19명의 남녀 주인공들의 러브스토리를 다양하게 보여준다. 가장 먼저 로맨틱한 사랑을 하는 주인공들이 있다. 샘과 조안나의 새롭게 싹트며 시작되는 사랑, 제이미와 오렐리아 사이에서의 언어 장벽이 있지만 그 속에서도 아주 충분한 사랑을 하는 낭만적인 관계에 대한 설렘을 이야기한다. 사랑을 하면 꼭 서로가 마음이 오고 가는 것은 아니다. 러브 액추얼리에는 짝사랑 이야기 또한 담겨있는데 가장 친한 친구의 아내 줄리엣을 남몰래 사랑하는 마크의 이야기, 직장동료인 칼에 대한 오랜 감정을 품고 지내온 사라의
이야기는 짝사랑에 따른 그리움, 아픔 그리고 설렘까지 이야기하고 있다. 짝사랑에 대한 이야기는 이 영화에서 사랑이 항상 행복한 결말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것을 날카롭게 보여준다.
러브 액추얼리에는 가족 간의 사랑 이야기도 담겨있다. 다니엘과 그의 의붓아들인 샘과의 관계는 슬프면서도 유대감을 갖고 서로 응원하며 사랑하는 마음을 보여주며 부모와 자녀 사이의 관계가 아주 깊고 지지적인 사랑이라는 것을 느끼게 해 준다. 이 영화는 우정 속에 존재하는 사랑 역시 이야기하는데 빌리 맥과 그의 매니저인 조의 관계에서 보이는 충성심, 동지애는 낭만적이지는 않지만 이 사랑 역시 우리가 살아가는데 아주 중요하다는 것을 알려준다.
다양한 출연진, 서로 연결된 러브 스토리 라인을 특징으로 하는 러브 액추얼리는 사랑이 나이, 언어, 사회적 경계를 초월하는 아주 보편적인 경험임을 강조한다. 때로는 복잡하기도 하지만 인간에게 필수적인 경험이라는 것을 보여준다.
영화에 대한 평가
<러브 액추얼리>는 영화가 공개된 이후 엇갈린 평가를 받았다. 비평가들은 공연과 영화의 따뜻한 성격을 칭찬했지만 너무 다양하고 방대한 사랑의 이야기와 감성적인 성격을 비판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이 작품은 많은 시청자들에게 사랑을 받는 고전 크리스마스 영화가 되었다. 사랑과 연결이라는 주제가 매년 다가오는 크리스마스 시즌에 너무 잘 맞고 강하게 사람들 마음속에 울려 퍼지며 약 10년이 흐른 지금도 크리스마스 하면 떠오르는 영화 중 하나가 되었다.
초기의 엇갈린 평가에도 불구하고 영화 <러브 액추얼리>는 크리스마스 시즌 영화가 되었고 대중문화에서 여전히 많이 언급되고 다양한 각색과 패러디에 영감을 주고 있다. 로맨스, 유머, 명절에 대한 내용이 어우러진 이 작품은 계속적으로 새로운 관객의 관심을 끌며 인기를 누리고 있다.
하지만 너무 다양한 스토리 라인으로 인해 일부 캐릭터와 사랑 이야기가 제한적으로 보이다 보니 서투른 느낌이 들기도 하고 일부 사랑 이야기는 예측 가능하다는 지적도 받았다. 영화의 톤이 진지한 분위기와 가벼운 분위기를 자주 오고 가며 전환되는 방식이어서 시청자들로 하여금 종종 거슬리거나 감정의 흐름을 방해하기도 한다. 이렇듯 결점이 없는 영화는 아니지만 다양한 형태로 사랑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재미를 선사한다. 다양한 출연진과 기억에 남는 장면, 축제의 매력으로 인해 이 영화는 매년 연휴 시즌에 사랑받는 영화로 선택이 되어 로맨틱 코미디의 전당에 자리 잡게 되었다.
영화음악
영화 <러브 액추얼리>의 영화음악은 영화의 스토리만큼이나 유명한데, 영화의 분위기를 설정하고 다양한 사랑 이야기의 감정적인 부분을 더욱 극대화해주는 역할을 한다. 이 영화의 음악감독은 스코틀랜드 작곡가 '크레이그 암스트롱'이 작곡을 했다. 영화의 낭만적이고 마음이 따뜻해지는 순간을 더욱 강조하고 시청자들을 감동받게 하는 다양한 악기들로 아름답게 표현해냈다. 클래식한 곡과 현대적인 곡이 섞여있는 러브 액추얼리의 사운드트랙 중에서도 몇 가지 주목할 만한 음악이 있는데 그중 가장 유명한 'Mariah Carey '의 "All I want for christmas is you" 곡은 크리스마스의 상징적인 노래라고 할 수 있으며 연말이 되면 항상 등장하는 이 노래는 연휴와 관련되어 가장 유명하다.
다음으로 유명한 사운드트랙은 극 중 '빌리 맥'의 "Christmas is all round" 로써 'The Troggs'의 노래를 패러디 한 곡이다.
패러디했기 때문에 극 중에서도 유머러스함을 가득 담고 있다. 경쾌한 트랙으로 기억되고 있는 'Pointer Sisters'의 "Jump(For my love)"는 휴 그랜트가 맡은 역할인 영국 총리가 다우닝가 10번지를 따라서 춤을 추는 장면에 삽입되며 기억에 남는 음악이다. 경쾌한 노래가 영화 속 상황에 매력과 유머러스함을 더 해준다.
또 'Beach Boys'의 "God only knows" 음악은 영화의 마지막 몽타주에서 나오면서 영화 속 다양한 러브스토리 라인을 하나로 모으면서 다양한 형태의 사랑이라는 메인 주제를 강조하며 마무리된다. 다양한 사운드트랙을 가지고 있는 만큼 영화와 음악 모두 지금까지 인기가 지속되고 사랑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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